다수업체 광양거주 50% 미만

인근 타 시 출·퇴근자 연간 450만원 유·무형 손실

광양시에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되고는 있으나 광양시로 이사·주소지 이전 등으로 인한 실제 인구증가 효과가 미미한 실정에서 광양제철소 관련 기업체의 임직원들의 관내거주자가 일부업체의 경우 50%도 안돼 광양시의 인구늘리기 추진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양제철소와 관련기업들에 근무하는 많은 직원들이 하루에 1시간 이상을 인근 타시에서 출·퇴근 시간으로 허비하고 있으며, 자가용 출·퇴근 임직원들의 경우 한 달에 15~20만원가량의 유류비를 추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부족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관리하는 것을 뜻하는 시테크가 재테크에 이어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주요 테크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운전이나 출·퇴근 시 1시간 이상을 뺏긴다는 것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개인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한 달 15만원에서 20만원가량을 유류비가 아닌 은행의 저축상품에 가입한다면, 1년에 180~240만원을 예금할 수 있으며, 10년을 저축할 시 15만원의 경우 이자 포함 2000만원, 20만원의 경우 27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2000~2700만원 정도면, 광양시 임대아파트 전세금과 비슷하며, 결혼식 자금, 자녀 교육·등록금 등 다양한 목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출·퇴근시간에 하루 1시간을 한달 (20일근무) 계산할 때 20시간으로 1년이면 240시간을, 10년이면 2400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한다. 일용근로자 하루 일당 7만원을 기준으로 볼때, 1시간에 8750원으로 환산돼며, 한달에 17만5000원을, 1년이면 210만원, 10년이면 2100만원 추가로 손해를 보면서 인근시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광양제철소 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중마동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한달에 직접이익과 간접이익을 합산할 경우 32만5000원~37만5000원을 절약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이뿐만아니라 기업체 임직원이 인근에서 출·퇴근 할 경우 유·무형의 이익창출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교육여건 역시 교육도시라고 자부하는 인근 여수시와 순천시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고 있다. 올해 광양시 관내 고등학교에서 총 13명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여수시는 3명, 순천시는 22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이는 고등학교수와 학생 수 등을 비교해 볼 때 여수시가 15개교에 1만800명, 순천시가 14개교에 1만3186명인데 비해 광양시는 7개교에 5570명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실력향상이 돼 이제는 광양시가 교육의 메카로서 정상궤도에 우뚝 올랐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명문대 입학이 늘어나면서 광양지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 수도 차츰 증가 하고 있는 추세이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명문대학 100명 진학 우수고등학교 만들기 등 명품 100선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시책을 적극 발굴해 인재육성과 명문교육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광양시는 지난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지원조례’를 제정해 2003년부터 장학금 지원, 맞춤형 교육 실시, 특기 적성 프로그램 지원, 원어민교사 지원, 해외 어학연수, 외국어 사이버학습센터 운영, 교육시설 현대화와 시설 확충 등 지금까지 모두 151억7000만원을 교육환경에 투자해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광양시 1차 추경예산에 방과 후 맞춤형 학습반 운영 6억원을 반영해 우수학생 발굴과 명문교육도시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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