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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숲의 시간’... 진월면 오사리 돈탁마을 ‘소나무 숲’마을 앞으로 섬진강이 남해를 향해 곱게 흘러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4.06.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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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그루의 소나무 숲... 넓거나 길지 않아 더 ‘운치’
소나무 숲과 섬진강이 6월 화폭에 오롯이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었다는 돈탁마을은 기원전 4000년경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20여년전에 백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마을에 처음 들어왔고, 420여년전에는 김령김씨가 정착해 지금도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마을의 모양이 볼록해서 ‘돔테기’, ‘돕테기‘, ’돈테기‘로 불리다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돈탁‘이라 불렸다.

마을 탄생의 히스토리가 다양한 돈탁마을은 벼, 양파, 매실, 블루베리 등 농사를 지으며 30여가구가 옹기종기 살아가는 조용한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섬진강이 남해를 향해 곱게 흐르는 돈탁마을에는 다른 자연마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마을 입구를 알리는 표지석 옆으로 수령 250년된 160여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10미터 이상의 큰 키를 자랑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방풍림으로 심어진 소나무는 나이테를 더하면서 웅장한 나무들이 됐다. 이 소나무 숲은 풍수지리 측면에서 지형의 조화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숲이라고 알려져 있다.

’숲‘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넓거나 길지가 않아서 더 운치를 느끼게 해주는 돈탁마을 소나무 숲은 1528년 (중종 23년) 광양 초대 현감 박세후가 여러 고을을 순방하던 중 광양팔경의 하나로 정했다고 전해진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250살 혹은 500살 할아버지 소나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나누고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마을 한 바퀴를 천천히 걸어봐도 좋다.

보랏빛 블루베리가 주렁주렁, 막 수확한 양파가 밭고랑 위에 가지런히, 총총히 뿌리를 내려가는 짙은 녹색 몸을 가진 어린 벼, 160여년을 한 자리에 서서 마을을 지킨 높이 20여미터의 갈참나무와 참나무 등이 소나무 숲 안쪽에서 오밀조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도 돈탁마을의 볼거리다.

돈탁마을 소나무 숲과 섬진강이 6월 화폭에 오롯이 담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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