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작품을 발표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온 양관수 소설가가 지난 7일 순천 중앙서점에서 ‘명작톺아보기’ 강의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강의는 프랑스 유명 소설가인 에밀아자르의 작품 “자기 앞의 생”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동시에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양 작가는 “문학의 본질은 권선징악을 다루는 게 아니라, 시대의 부조리한 가치에 저항하는 정신이며 그 정신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 쓴 게 바로 문학”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자기 앞의 ‘생’은 언어유희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반어법과 모순어법이 서로 충돌하면서 독자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자연스럽게 깨우쳐 주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200번 정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고 문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의 시간 내내 삶의 가치는 이웃들과 공존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이 소설은 삶이 불행하다고 해서 인생마저 불행한 것은 아님을 깨우쳐 주는 소설인 만큼 누구나 한번쯤 꼭 정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트게놈 시리즈 2050』을 출판한 양관수 작가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후 문학석사, 심리상담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며, 하동 토지문학제 소설 부문 대상 수상, 진주신문 가을문예 당선, 광주 무등일보 신춘문예 등에 당선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글쓰기와 소설로 보는 인간 심리 강의를 통해 대중들과 의미 있는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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