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용 이사장, 보육재단에 대한 지역의 관심 다시 모을 수 있도록...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이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보육재단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 광양읍 예술창고 다목적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이광용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보육재단 재단 기금 조성 현황과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운영위원회 구성(안)보고, 2023년도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광용 이사장은 “어린이 보육재단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보육재단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 유일의 어린이 보육재단이 앞으로 어떤 사업을 통해서 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가자”고 주문했다.

김재숙 이사는 “재단 출연 당시에 비해 재정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기부금 없이 재단이 존재하기는 어렵다”며 “발판을 잘 마련해놓고 기부금 조성과 운영 등 관리를 못해서 재단이 와해될 분위기에 놓이면 안될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출산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역의 봉사단체와 협조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 1억 통장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부금 조성의 목표를 확실하게 갖고 재단을 운영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사들은 이밖에도 ▲금액의 크고 작기를 떠나서 기부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자발적 기부도 좋지만 시 출연금도 함께 늘어나야 한다 등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의 재산총액은 2023년 5월 31일 기준 시 출연금 30억원과 자발적 기부금 61억6300만으로 모두 47억1400만원이며, 이중 사업비로 지출한 금액은 44억 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기부금의 연도별 수입은 2017년 12억3300만원, 2018년 10억9200만원, 2019년 15억7400만원, 2020년 19억8200만원, 2021년 16억7600만원, 2022년 14억4500만원, 2023년 1억6100만원이다.

한편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은 올해 사업으로 ▲어린이 1인 1악기 예술교육 지원사업 ▲24시간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사업 ▲어린이 안심 정류장 설치 지원사업 ▲창의력 쑥쑥, AI로봇 보조교사 지원사업 ▲어린이 문화공연비 지원사업 등 1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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