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원(원장 김종호)이 최근 두 권의 책자, ‘광양의 정자와 우산각 이야기’ 와 ‘백운문화’를 동시에 발간해 시민들과 공유했다. 특히 ’광양정자와 우산각 이야기‘는 지난해 7월 광양학연구소(소장 홍봉기) 연구위원들이 관내지역 226곳 정자(亭子)를 모두 전수조사하기로 의견을 모아 추진한 결과물이라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연구위원들은 훗날 정확한 사료적 가치를 가질 수 있기 위해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정자부터 최근까지 조성된 정자를 모두 책자에 담아 누구든지 정자의 유래와 역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서두에 ’정자란 무엇인가‘ 와 ’정자의 유래‘를 집필한 백숙아 연구위원은“이 책자가 앞으로 역사성을 품고 있는 정자 연구의 기초자료가 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좋은 안내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정자와 우산각 등 개념정리부터 시작해 광양시의 역사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사하는 등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막상 책이 출판되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홍봉기 소장은 “세상에 완벽한 책이 어딨겠느냐”며“ 이 책자가 훗날 우리 광양시의 정자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김종호 문화원장은“ 다들 고생해 준 덕분에 이렇게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왔다”며“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의미가 없는 만큼 이 책자가 정자를 연구하는 좋은 사료가 될 것으로 안다”고 격려했다. 책자는 문화원에 보관되어 있으며 필요할 경우 문화원에 방문하면 직접 받아 볼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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