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토에 맞게 재해석한 인상주의 구축 화순출생 오지호 작품 등 30여점 전시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이 남도의 빛을 시각예술로 표현한 새 전시 ‘태양에서 떠나올 때’를 내년 3월 27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태양에서 떠나올 때’는 오지호 화백이 1946년 『신세대』 창간호에 실은 글에서 발췌한 것으로 태양을 떠난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사람의 눈에 색채로 발현하는 순간을 표현한 문장이라고 알려졌다.
화순 출생으로 한국적 인상주의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오지호, 강진출생으로 우리나라에 앵포르멜이 유입되면서 추상미술의 경향이 활발하던 당시 지속적으로 구상작업을 했던 윤재우, 목포와 광주사범학교 등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최종섭, 정영렬, 우제길과 같은 대표화가들을 키워 낸 양수아, 조선대교수로 재직하면서 전남미술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임직순, 구례 출신 고화음, 광주출생 정영렬, 최종섭, 베트남전 참전 기억을 빛에 대한 탐구로 이어 작품세계를 완성한 우제길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남도 출신 작가이면서 한국 근현대 거장의 대열에 속하는 오지호, 우제길 등의 작품 등을 통해 근현대부터 현재 활동중인 작가들의 작품까지 전남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보는데 유익한 전시가 되고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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