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文學, literature... ‘언어를 표현매체로 하는 예술 및 그 작품’ 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말하고 읽을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문학’이다. 문학은 우리 일상 속에 어렵지 않게 녹아있다.
‘글쓰기’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며 30여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문학동아리가 있다.
노인복지관 문해강사, 한의원에 근무하는 사람, 영어학원 강사, 입시학원 운영, 주부 등 각자 하는 일도 다른 14명의 회원들이 모인 이 동아리의 이름은 ‘까치문학’. 회원들은 모두 여성이다.
광양시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양옥연 회원은 처음 회원이 되어 글을 쓰고, 첫 작품집이 나왔을 때 ‘이 부끄러운 것을 어떻게 보여주나’하고 무척 쑥스러워했다. 
양 씨는 “바쁜 일상에 허덕이는 평범한 나를 특별한 나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글쓰기’다. 삶을 여행이라 말한다면 글쓰기는 행복한 여행을 도와주는 친구다”고 말했다.
흔히 글쓰기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도 한다.
복향옥 회장은 “나를 더 잘 알게 하고 더 사랑하게 하는 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글쓰기가 아닐까 한다”며 “나에 관한 글을 쓰다보면 나도 알지 못했던 습관이나 좋은 점, 부족한 점들이 보이고 감추고 싶은 일들, 떠올리기조차 싫은 아픈 기억들마저 치유가 된다. 그리하여 타인의 아픔까지 안아 줄 수 있는 넓은 내가 된다”며 그 ‘위대한 시작’이 까치문학이어어서 다행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까치문학’은 1992년 3월 창립되어 지금까지 열일곱번째 동인집을 펴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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