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에서는 올해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신청을 앞두고 현 코로나 19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시민의견수렴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문화도시 랩(lab)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광양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중 하나인 ‘문화도시 랩(lab)’사업은 문화도시 전략연구 사업으로, 시민 영역의 공감대 및 협업망 구축을 목적으로 문화도시 수립계획에 대한 이해 증진, 공감형성, 전략토의 등의 실행 준비와, 민간 협치 및 민간 협력 설계에 기반한 조직 창출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도시 광양, A에서 Z까지’라는 제목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오는 5월 21일까지 총 8차에 걸쳐서 광양읍에 소재한 광양시생활문화센터에서 소규모 원탁토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유지 상황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의견수렴 자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소규모 원탁 토의 진행과 이를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및 댓글 의견수렴 방식을 결합시켜 진행함으로써 광양 뿐 만 아니라 전국 (예비)문화도시들에서도 흔치 않는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명의 진행자와 3명의 시민패널, 2명의 외부 전문 패널이 참여하여 매 회차마다 주어진 주제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로, 의견을 보완하는 타 지역 사례나 문화도시 조성 가이드라인에 대한 부가 설명들을 전문 패널들이 덧붙이기도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남기는 댓글을 토의 중 소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도 나눔으로써 참여자 모두 다소 어색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토의 문화를 흥미롭게 개발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문화도시랩에서는 문화도시 일반에 대한 이해(1~3차)부터 ‘문화도시 광양’ 조성 계획 전반(4~8차)을 폭넓게 다루면서 참여자 및 시청하는 시민들의 사업 이해와 공감대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특히 각 분야 다양한 시민 문화 활동 현장의 이야기들을 구체적이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이후 조성 사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시훈 단장은 “그동안 진행된 문화도시랩 원탁회의는 유튜브에서 검색(‘광양문화도시랩’) 전 영상을 시청 가능하며, 이후 콘텐츠로 편장 제작하여 별도로 추가 게시할 예정”이라며“ 본 사업은 5월 21일 종합토의를 끝으로 일차 종료되지만, 사업단에서는 향후 1인 미디어와 연결한 보다 다양한 주제별, 계층별 시민 그룹들과 만날 계획들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이후 추진협의체 위원들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테이블’을 기획, 광양 전역의 시민 목소리들을 담고 전할 예정”이며“스마트폰 영상으로 시민 제안을 받는 문화도시 캠페인도 구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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