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화사업단이 지난 20일 정채봉과 문학의 뜰 사업 추진을 위해 제 3차 소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진행된 과정을 설명했다. 사업단 내에서 열린 이날 소위원회는 시민이야기 수상작 동화책 제작 과정과 이경모 선생 작품 아카이브 작업 추진 경과 그리고 정채봉과 친구들에 관한 아카이브 작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댔다.

신내호 문화도시사업단 사무국장은 "이경모 선생 아카이브 작업은 그 과정이 만만찮아 고민이 크다"며" 현재 이경모 선생의 아들 이승준씨가 아버지 고향인 광양에 아버지가 남긴 필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한 만큼 광양시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경모 선생이 남긴 필름은 그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하루 빨리 아카이브 작업을 서둘러 한다는 게 문화사업단 입장이다. 현재 이경모 작품 중 일부분은 광양시가 구매하기로 약속 했다. 

정채봉 아카이브 작업 역시 서둘러야 한다는 게 소위원회 입장이다. 정채봉 아카이브 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정회기 광양학 연구소장은 “현재 생존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먼저 기록한 후 정채봉이 보냈던 유년과 고등학교 시절을 최대한 먼저 복원하도록 서둘러 작업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문화사업단은 향후 정채봉 아카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정채봉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 또한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故 이균영 작가 아카이브 작업도 서서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시훈 사업단장은 “이균영 생가 주변에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책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 며 “ 이 문제는 문학사상사와 연계해 좋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마다 이상 문학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강연회를 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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