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학연구소(소장 정회기)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이 주최한 ‘향토문화거점 조성지원 사업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실시한 ‘문화가 있는 산책’ 프로그램이 지난 14일 유당공원에서 진행됐다. 지역향토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시민 등 40여명이 참여한 이날 문화산책은 김휘석 광양학연구소 연구원(전 광양문화원장)의 생생한 설명을 통해 광양문화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했다.

이들은 유당공원과 인동숲, 우달홍 정려비와 세수재, 천하일미 마로화적 광양불고기가 유래된 마을, 읍성 남문터, 5일장이 있던 자리를 지나 광양역사문화관까지 도보로 걸어가며 문화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며 직접 체험했다. 갑작스런 추위 때문에 약간 걱정을 했다는 서형엽(광양읍)씨는“광양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세수재가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니 새삼스런 감동을 받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돼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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