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에서는 지난 21일 광양소방서 교육장에서 소방관 80명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관리 정신건강교육과 더불어 ‘괜찮니·(Are you OK) 우체통’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소방관들은 직업특성상 충격적 사건사고를 접할 기회가 많고 그로 인해 심리적 위험상황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는 소방관의 심신건강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에 강릉에서 화재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의 사망소식은 소방관들의 사기저하와 정신건강에 적신호를 가져왔다.
이날 소방서에서는 순천청암대 정신간호학 교수를 초빙해 스트레스 관리와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예방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우체통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체통 캠페인’은 평소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동료직원이나 가족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손편지를 전달함으로써 상호 친밀감과 유대감을 증진시켜서 사회적 지지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생명사랑 나무에 생명존중 메시지 쓰기 운동과 정신건강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었다.
교육에 참석한 소방관은 “평상시에 하고 싶었던 표현이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렇게 손편지로 대신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향 건강도시팀장은 “광양시 보건소에서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건강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소방관들이 힘을 얻고, 정신건강을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에서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 PTSD로 힘들어하는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센터(797-3778.3779)를 방문하거나 24시간 운영되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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