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청년정책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지난 19일 광양JC와 토크쇼를 가졌다.

 사상 최악의 실업률, 특히나 지금의 심각한 청년 실업률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효과도 여전히 미미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자체들이 앞 다퉈 청년 정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광양시도 마찬가지로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정현복 시장이 광양JC(회장 정성진) 초청 토크쇼에 참석, 청년들과 일자리, 주거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크쇼는 ‘시장님은 어떤 분?’, ‘시장님께 바란다’, ‘청년이 원하는 청년정책’이라는 주제로 정현복 광양시장과 청년들 간의 자유로운 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한 여성 참가자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따라 산후조리원 지원을 받기 어려운 점이 있어 산후조리원 이용기간 확대와 이용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정 시장은 “산후도우미 시행 지자체는 광양시와 성남시 등 전국적으로 극소수이며, 이는 복지부와 협의를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 시는 이에 앞서 조례를 만들어서 시행했기 때문에 이용조건 완화도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현충 광양JC 상임부회장은 “청년들의 창업을 하면 대체적으로 창업초기에 지원이 집중되고 있어 창업이후 사업이 유지 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청년의 주거문제와 놀이공간 조성에 관한 질문도 잇따랐다.

 정 시장은 “와우도시개발지역에 LH공사에서 행복주택 300세대, 임대주택 400세대를 짓기 위해 토지계약을 완료하고 설계 중에 있다”며 “별도로 시 차원에서 금융기관과 협약해서 임대보증금 이자를 부담하는 시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어도 살 수 없는 시책을 만들기 위해서 현재 청년정책팀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있고 “청년이 시정의 중심에 서서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진 광양JC회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광양시가 청년의 고민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면서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성 청년정책팀장은 “관내 청년들과의 첫 번째 행사로 더욱 의미가 크며, 이달 중으로 청년정책발굴 보고회와 청년실태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지속적인 청년시책 발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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