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원장 이철재)에서는 100세 생신을 맞으신 박흥갑 어르신의 상수연(上壽宴)을 진행했다.
박흥갑 어르신은 1918년 옥곡면 대죽리에서 출생, 20세에 광양읍 사곡출신의 3살적은 정순엽씨와 결혼해 슬하에 3남 5녀를 두고 현재, 손자, 증손자까지 4대에 걸쳐 60여명의 대가족을 이루었다.
옥곡초 2회 졸업생으로 유년시절부터 남다른 영민함과 지혜로움으로 광양군에서 선발된 3명중 1명의 자격으로 일본 유학도 다녀왔으며 20대에는 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도 잠시 했고 이후 마을 이장으로 20여년간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고향을 지키고 농사를 지으며 성실한 삶을 살아오셨다.
행사에 앞서 작은아들은 가족 대표로 “항상 방문 때마다 느끼지만 직원분들의 세심한 관심과 정성스런 보살핌에 감사드리며 아버님이 건강하신 노후를 보내고 계시는 것은 당연히 직원분들의 사랑과 헌신 덕분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또한, 자녀들은 아버님의 장수의 비결로서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과 인자함에서 묻어나는 넓으신 마음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 어르신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가족 모두가 큰절을 올렸고 증손자의 꽃다발 전달과 막내아들 친구들(옥곡초 44회)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축하의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해 축복해 주었고 가족들은 입소어르신들의 건강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큰 절을 올렸다.
이날 축하공연으로는 광양시국악협회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흥겨운 가야금 연주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취하였으며 우리춤사랑동아리의 한국무용, 가야금 병창(노들강변, 진도아리랑) 부채춤이 상수연을 축하하는 행사의 피날레를 아름답게 연출하였다.
끝으로 어르신의 100세 생신잔치를 기념하는 가족들의 촬영이 이어졌고 자녀들이 기념품으로 준비한 수건을 전하였으며 요양원에서는 떡과 케익, 다과를 나누며 축하의 자리는 계속되면서 이날의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이철재 요양원장은 “박흥갑 어르신의 상수연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행복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어르신을 운영의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전하며 “우리 요양원에는 100세를 넘기신 어르신이 3분이나 계신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의 좋은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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