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대와 포부를 안고 희망차게 시작했던 올 한해가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며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시정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주신 정현복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제7대 후반기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여 시민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첫째, 현실에 맞는 정책을 입안하는 일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강화해 왔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발달장애인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30여건의 조례를 의원 발의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주요 현장을 확인하는 찾아가는 의정활동과 선진지 비교견학, 의정연수 등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함양하여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둘째,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방자치의 근간인 재정자주권을 침해하는 정부의「법인지방소득세 일부 도세(공동세) 전환 방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를 해온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한려대학교 폐교 반대 건의문을 관련 부처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지역 내 고용창출과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LF스퀘어 광양점 현지법인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여 광양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LF스퀘어가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셋째, 시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알차고 효율적인 회기 운영으로 각종 조례안과 예산?결산안을 심사하고 시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펼쳐 우리시의 주요 정책들을 냉철하게 검토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리고 각종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개최와 의회 홈페이지를 활용한 의견 수렴 등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위해 노력하였으며, 무엇보다 투명한 공사생활을 통해 존경받는 깨끗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 정서는 자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내적으로는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등 국정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인간의 위엄을 잃지 않는 담대함을 가지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의회도 시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하며, 낮은 자세로 봉사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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