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상위 스플릿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전남드래곤즈와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남이 1:0 승리를 거뒀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한 전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46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울산과도 2점차로 줄어들면서 순위역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3위까지 진출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날 전남은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가려 했다.
하지만 주전들의 전력 이탈의 상주도 예상과는 달리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남을 당혹스럽게 했다. 두 팀은 서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후반 시작 2분만에 자일의 크로스를 유고비치가 헤딩 슛으로 득점하며 귀중한 결승골을 얻어냈다. 상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스플릿 진출 후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었던 상주가 기세에서 전남에게 미세한 차이를 보이며 경기를 뒤엎지는 못했다. 
이날 유고비치의 결승골도 빛났지만, 이호승의 연이은 선방으로 송경섭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한편 전남은 오는 23일 제주 원정에서 나서게 되며, 2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한 걸음 다가갈지 기대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상주의 위협적인 슈팅들이 있었지만 이호승의 선방으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수석코치로 보직을 변경한 노상래 前감독과 송경섭 신임 감독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묘수로 이어질지 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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