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농업인교육관에서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 증대를 위해 준비한 첫 번째 ‘강소농 육성을 위한 농업기술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 90명을 대상으로 벌레박사로 알려진 한국생태연구소 이기상 소장을 초청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효율적 병해충 방제를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기태 소장은 “농가들이 과다한 농약을 투입하면서도 제대로 된 방제효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방제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며, “해충과 곤충의 차이, 잡초와 야생식물의 차이와 특성을 파악한 후에 천적을 이용해 방제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시기에 맞춰 방제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들이 병해충 발생을 확인한 후 적합한 방제 시기를 결정해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양시 중요 농산물인 매실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복숭아씨살이좀벌과 키위농가의 문제 해충인 깍지벌레의 방제 방법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졌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최선주 농업인은 “이번 교육은 농업인들이 실제로 농사 중 직면하는 문제를 다루고 또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도 교육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수로 기술보급과장은 “실제 농사일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영농비 절감과 생산량 향상으로 광양시의 모든 농업인이 강소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지강 과장을 초청해 농산물 수확 후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8월8일에는 제주대학교 현해남교수를 초청해 식물양분, 무기질비료, 영양제 등 좋은 비료와 퇴비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문의는 기술보급과 강소농 담당자(061-797-3559)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