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택지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광양시는 공영개발로 와우지구와 광영·의암지구,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3개 지구, 183만4000㎡ 규모의 9343세대, 2만5230명의 인구수용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민간개발로 목성지구, 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황금·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성황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 등 4개 지구 251만㎡ 2만966세대 6만206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 및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를 조성함으로써 2030년, 30만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시 인구의 50%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동시다발적인 택지개발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보여 지고 있어 택지개발 후 광양시가 30만자족도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와 그에 따른 도시 개발을 제대로 실현 할 수 있을지 광양시의 행정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광양시 택지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외부 유입 없이는 시 전체가 고르게 발전하지는 못할 것이며, 내부이동은 평형으로 이뤄지고 외부 이동이 제한적일 경우 일부 택지에만 편중되는 현상이 발생해 상권과 도심 불균형이 심각해 질 것이다. 또한 택지개발을 눈 앞에 이익에 쫓겨서 추진하면 안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읍은 물론 현재 중마동의 경우 25년된 구도심이 발생돼 재개발 필요성이 큰데 새로운 택지조성이 이뤄진다면, 현재의 중마동 구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더욱 쇠락할 수밖에 없어 도시 조성에 계획성을 갖고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과 광양시장의 공약사항이며, 시정철학, 지역적 관계 등의 추진 의지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장밋빛 전망만으로 이후 대책은 어떻게 될지 구체성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또한 애당초 개발 시점이 늦춰진 지금, 광양시가 완숙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더 일찍 시작했으면 모를까 지금에 얻는 것이 무엇일지 애매한 상황 같다“고 말했다.
서영배 시의원은 “30만 자족도시는 이상적인 목표 수치로 2030년까지 30만 도시를 만들겠다는 부분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어렵다. 또한 주택보급율이 110%가 넘어선 상황에서 인구증가율은 올라가지 않고 아파트 공급만 많아지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양시는 2030 광양시 도시기본계획안 측면에서 인구 30만명을 전망하며, 택지개발을 물론 미래의 가구 유형 변화를 감안하고 30만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택지개발과 매년 적정 수준의 공동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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