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농업진흥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2086ha 중 240ha에 대해 농업진흥지역  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비하는 농업진흥지역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광양시는 47.5ha를 농업진흥지역에서 보호구역으로 변경하고, 192.6ha를 해제할 예정이다.

 농업진흥지역 해제면적을 기준으로 볼 때 광양시는 인근 순천 6.8%, 여수 4.3%, 구례 4.5% 보다 높은 9.3%로 많은 면적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라남도는 3.8%, 전국 5.0%이다. 이번 정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992년 농업진흥지역을 최초로 지정하고 2007과 2008년 보완·정비를 한 지 10여 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추가 보완·정비를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도로·철도 개설 및 도시화 등으로 보전가치가 떨어지는 농업 진흥지역이 지속 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가 보완·정비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14년 범정부적 규제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농업진흥지역 변경·해제지역에 대한 내용 및 필지조서는 광양시 홈페이지 공고란과 각 읍·면·동사무소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농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서면으로 열람 기간 내에 광양시 농업지원과 농정팀 또는 읍면사무소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추진되는 농업진흥지역의 변경·해제는 오는 6월 말경 전라남도지사의 고시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나종호 농업지원과장은 “주민제출 의견은 반드시 농업진흥지역 변경·해제 기준 유형에 적합해야만 추가 변경·해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무분별한 의견은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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