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설중매문학 신춘문예에 ‘시’ 부문에 우승배(55세) 전 광양상공인 회장이 당선됐다. 이번 신춘문예는 사단법인 아시아문예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학세상(회장 선정애)이 주관했으며 우 회장은  ‘섬진강 친구’외 3편을 출품해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섬진강 친구’는 건너 마을에 사는 친구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늦게 만난 것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서정적 멜로디로 엮어 냈다. 심사위원들은 이 시가 지나간 갈등과 애환을 타다가 남은 잿더미로 표현하며 이제는 갈등과 아쉬움을 털어 버리고 힘찬 미래를 열어 가야겠다는 호연지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남자가 되는 길’ ‘사랑의 소나타’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이처럼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사물을 이미지로 형상화시켜 낸다는 것은 오랜 시 쓰기 경험과 훈련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어 당선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선자는 한국문학세상과 한국사이버문인협회 등단작가로 대우하며 향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문학지도자로 양성된다.

 우 회장은 “평소 독서량이 많다보니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워왔는데, 이처럼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니 기쁘다”며 “앞으로 가슴을 울리는 훌륭한 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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