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관계기관 및 단체등과 협력해 전력을 다한 결과 지난 2014년 겨울 일부 공동주택 온수에서 발생한 탁수현상이 올 겨울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겨울 광양시 일부 공동주택에서 온수에 탁수가 발생, 시민들이 불안해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2015년 2월 민·관·학 ‘탁수발생원인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탁수발생 원인으로 수어댐 원수에서 유입된 망간이 뜨거운 보일러 열과 반응한 결과였음을 밝혀냈다.
시는 망간 제거를 위해 예비비 2억여 원으로 정수장 내 망간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지난 해 3월부터 정수장에서 망간처리를 하여 망간이 검출되지 않은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70개소 중 35개소에 대해 저수조 지도점검과 급수관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공동주택관리자와 입주자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저수조 청소 시 단수조치와 수시 배출배관 내 이물질을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는 겨울철 수어댐 전도현상(수온의 차이로 물이 뒤섞이는 현상)에 대비해 정수장 여과지에 망간사 33㎥를 추가 투입하였고 수돗물 민원사례 홍보물4만8000부를 공동주택 등 시민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시는 또 한국수자원공사에 양질의 수어댐 원수를 공급해 줄 것과 망간 예고제를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2015년 11월부터는 수어댐 수질에 관한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가 수질 검사를 1일 1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단계별 비상대응 메뉴얼에 따라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와 함께 공동주택에서는 저수조 청소는 단수 후 실시하는 등 공동주택 내 급수설비를 철저히 관리해 탁수가 발생하지 않는데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수돗물 탁수발생예방대책 매뉴얼을 만들고 공동주택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감독과 신규 아파트 허가 시 급수시설에 대한 사전 검토도 철저히 하여 탁수 재발을 원천 방지할 계획이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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