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광양만녹색연합 백운산 산행

 지난 27일 (사)광양만녹색연합 임원 및 회원들이 백운산의 자생식물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라는 주제로 백운산 상봉 정상에올랐다. 

 광양 백운산은 한반도의 남북 생태 축으로 백두산에서부터 금강산~설악산~지리산~백운산으로 이어지며,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생태적으로 연결돼 광양만에 이르는데 백두대간 생태축의 중요한 종점이다. 또한 남해안을 접하고 있는 산중에 유일하게 1,000m 이상의 해발고를 갖고 있는 산으로 남쪽으로는 남해안을 접하고 있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 기우를 보이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지리산을 접하고 있어 대륙성기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백운산은 아고산대의 기후를 보이고 있는 등 다양한 기후조건으로 인하여 1,000여종이 넘는 식물 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식물상은 보통의 면적을 갖고 있는 산들이 800~900종의 식물 상을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주 높은 종다영성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 및 조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또한 백운란·백운쇠물푸레·백운기름나물 등 백운산만이 보유한 특산 식물을 포함해 자생식물의 보호가 시급하다. 또한 동곡, 봉강, 어치계곡과 수어댐 등 4대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7종을 포함한 조류, 천연기념물 2종을 포함한 포유류와 다양한 담수어류가 있어 미래세대에게 온전하게 남겨주어야 할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 자원활동가를 모집해 매월 1회 이상 백운산에 들어 국립공원지정 청원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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