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광양영재교육원에 선발된 학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43명이나 증원됐다. 자연과학 영역에 초등 5학년 21명, 6학년 20명, 중1 21명, 중2 20명이며, 인문 영역에는 중1·2학생 20명, 발명영역 초등 5학년 20명, 6학년 21명, 중1·2·3 20명 등 총 8학급 164명이다. 지난해 121명 보다 43명이 증원됐으며, 이는 전남도교육청에서 영재증원 지침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오는 3월 중순경 입학식을 갖고 지난해부터 중등 발명 영역이 신설돼 기존의 자연과학 영역, 인문 영역을 포함해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영재 육성을 위해 탐구능력 배양을 위한 실험·실습·노작 중심의 수업과 다양한 체험학습, 인성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신설된 자기주도 학습법 과목도 전 영역의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인문영역에서 100시간이 증배돼 인문학적 소양과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갈수록 영재교육이 시들해 지는 경향이 있는데, 광양영재교육원은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영재교육기관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만큼, 올해에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개선해 학생들의 잠재된 리더십을 깨우고,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동부권 영재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순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 광양시가 2~3년 전까지 1000만원을 지원해 주다가 현재는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순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관계자는 불만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본교 영재교육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꼭 의무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전남 동부권에서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순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분위기에 편승해 광양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데 지원을 광양시에서 지원을 끊어버려 다소 서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순천대학교 영재교육원에 반드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던 당시 시관계자와는 달리, 현재 시관계자는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일관되지 못한 행정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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