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7월 고강도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후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올해 말까지 매각·청산·합병 등을 통해 19개의 계열사·사업 부문 정리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져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달 포스하이알, 포스하이메탈, 포뉴텍 등 15개 비핵심 계역사와 사업을 정리 했으며, 4개사를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엠텍의 자회사로 알루미나 생산 업체인 포스하이알은 파산 절차에 돌입하며, 포스코ICT의 원전 정비사업 자회사 포뉴텍을 건설업체인 석원산업에 550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포스코플랜텍을 부실 계열사로 정리해 그룹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했고, 포스코 건설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38% 매각했으며, 호주 샌드파이어의 지분과 포레카 역시 각각 지난 5월과 6월 매각했다. 상반기에도 포스코P&S의 알루미늄 소재 자회사인 뉴알텍 지분 60.1% 중 40.2%를 지난 5월 대창스틸에 매각했다.
또한 캐나다 석탄광산 악토스광권과 해외조림사업 법인 포스코우루과이를 팔고 해외 생산법인 자금 지원기능을 수행하는 포스코인베스트먼트는 포스코아시아와 합병했다.
포스코는 올해 구조조정 작업 목표의 25%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35개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2017년 25개사를 추가로 정리해 총 89개사를 매각·청산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19개사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올해 목표치 달성이 무난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권오준 회장의 취임후 3조6000억원의 비부채성 자금을 확보해 구조조정 완료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성 기자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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