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역사회 흡연자를 대상으로 기업, 학교 등 지역자원과 연계하여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의 등록자수가 매년 늘고 금연 성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흡연자의 금연실천을 위한 금연클리닉을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자에게는 9회 이상 상담과 CO(일산화탄소)측정, 최대 12주 간 니코틴 보조제를 지급하고 6개월 후 니코틴반응검사(소변검사)를 통해 소정의 금연성공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다.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도 2013년 1485명, 2014년 1498명, 2015년 10월 말 현재 150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61.2%인 920여 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김경식 건강진흥팀장은 “금연클리닉은 보건소(광양읍 소재)의 경우 매주 월~금요일, 중마통합보건지소는 매주 월·수요일에 운영된다”며,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와 가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흡연은 사망의 첫 번째 주된 요인으로, 세계 성인 10명중 1명(매년 60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의 흡연습관이 지속되면 선진국의 경우 전체 사망의 28%, 전체 암 사망의 35%, 그리고 폐암사망의 89%가 흡연에 기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흡연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이기는 하나, 공중보건학적으로도 충분히 교정 가능함은 물론 니코틴 중독에 대한 이해와 효과적인 금연 중재 프로그램에 의해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