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강도서관 건립부지로 2번 대상지가 최종 확정됐다.

 광양읍 용강리에 들어서게 될 ‘광양용강도서관’ 부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의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강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 용역보고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지 주변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용강도서관 부지로 창덕할인마트 옆 공용주차장과 인접한 부지 865-6번지(사진②)가 29.2%로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최종 선정된 부지 선택의 이유는 접근성과 공간 확보, 사업진행의 용이성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용역 관계자는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 결과 주요 이용 타겟을 유아·어린이·청소년으로 정하고 연령별 특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성인대상 시설 등 공공시설로서의 역할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용강도서관은 사업비 25억원(국비 16, 시비 9)을 들여 도서관 부지 면적 810㎡에 연면적 1200㎡ 3층 규모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8월경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지선정에 있어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은 “부지선정이 타당하지 못한데다 용역 자체가 시의 입장만 고려되며 편중됐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 7월 있었던 용역 중간보고회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위 사진의 5곳의 후보지 중 ②번 부지(29.258%) ⑤번 부지(23.2%) ①번 부지(22.3%) ③번 부지(17%) ④번 부지(8%) 순인 것으로 나타나 20%대 이상이 3곳이나 돼 공사가 착공되기 전까지 어느 정도의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박노신 의원은 “최종 선정된 부지가 어느 한 쪽 아파트에 치우쳤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이곳에 들어설 용강도서관이 용강지역 뿐만 아니라 목성지구 등 읍권역의 전반적인 접근 용이성을 가졌다고 본다”며 “내 집에서 멀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용강지역 일대에 오롯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주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주민들 사이에 다소 불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용강지역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자체만으로 이해해 주길 바라며, 실시설계가 들어가기 전에 도서관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충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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