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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가 후보지로 내세운 중마동 커뮤티센터 | ||
우선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은 지금까지 17개 시·군이 23곳의 후보지를 전남도공무원교육원 부지로 신청, 새롭게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곳은 15곳에 이르며 예전 시설을 활용한다는 곳이 8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는 2만3000여 명에 이르는 교육 대상자들이 찾는 교육원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런 기대 때문에 전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17개 지자체가 유치전을 벌이는 것은 그만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신축 부지 15곳은 목포·여수·순천·담양·곡성·고흥·보성·화순·장흥·강진·해남군·영암·무안·영광·장성 등이다. 예전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곳은 목포시(목포대 송림캠퍼스), 순천시(삼산중), 광양시(커뮤니티센터), 보성군(한국차박물관), 장흥군(남도대학), 강진군(성화대학), 무안군(해제고), 함평군(자연생태공원) 등이다. 목포시, 순천시,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무안군 등은 중복 신청했다. 최종 대상지 확정은 12월 중에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내달 초 확정되는 ‘가칭 전남 예술고’ 입지 선정을 앞두고 사활을 건 막판 유치전도 뜨겁다. 현재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3일 예술고 유치 신청서를 낸 여수·순천·광양 등 3곳의 후보지 가운데 입지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최근 ‘부지 선정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입지심의에 들어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돌산 3청사를 예술고 부지로 무상제공하고 20년간 해마다 5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순천시는 해룡면 옛 승평중학교를 대상지로 제시하고 초기 건립비 50%와 운영금 지원도 제시한 상태다.
광양시는 도립미술관 설립 확정으로 이와 연계해 예술인 양성 기반인 중등교육기관이 필요하다며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용객 감소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광양커뮤니티센터를 학교시설로 제공하고 운영비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칭 전남예술고는 장만채 교육감이 공약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2018년 개교 목표로, 학년별로 음악 2개, 미술 1개 학급 등 총 9개 학급, 180명 정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비는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2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운영비는 매년 20억원(인건비 제외)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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