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기차와 충전소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등의 문제가 점점 두드러지는 요즘, 전기자동차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많은 자동차 업체에서 전기자동차를 앞 다퉈 내놓고 있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보조금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광양시의 경우 더더욱 확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전기자동차는 총 8대. 이 중 2대는 관용차로, 6대는 광양제철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보급 차량은 전무한 상태이다. 또한 충전소는 백운산자연휴양림에 1곳, 진월하수처리장 1곳, 광양제철소 1곳과 중마터미널 옆 관광안내소에 고속충전소 1곳 등 총 4곳이다.

 정부차원에서 연차적으로 확대·보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충분히 보급될 전망이지만, 인근 순천시에 비해 다소 적은 것이 사실이다. 순천시는 총 50대의 전기자동차 보급과 공공 급속충전기 8기 등 충전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이를 두고 모 사회단체 관계자는 “대기오염이나 각종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수많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는 광양에 이런 전기자동차 보급이 더 활성화 돼야 하는데, 오히려 타 시에서 더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인근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 상반기 민간보급 사업 공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며 “오존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환경부가 전기차를 민간에 보급 중에 있는 만큼 시민 호응 정도에 따라 보급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 시의 전기자동차 보급 공고를 참고하면 1인당 1대, 기업·법인·단체 1곳당 1대를 원칙으로 한다. 동일인이나 동일 기업·법인·단체의 중복 신청은 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급차종은 환경부 전기차 보급 지침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레이(RAY) 경형과 쏘울 중형,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한국지엠의 스파크 소형, BMW코리아의 i3중형, 닛산의 LAAF 중형, 파워프라자의 라보 PEACE 경형 등 7종이다. 레이 소형은 판매가격이 3500만원이며, 쏘울은 4150만 원(할인가)이다. SM3는 4190만원, BMW i3는 5750만원과 6340만원, 6840만원, 닛산의 LAAF 중형은 5480만원, 라보 PEACE 경형은 3790만원 정도 예상되고 있으며 지원액은 일반 차종과의 차액분에 한해 지원되게 된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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