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병 광양시 공간정보팀장

공간정보는 정보통신의 발전과 함께 행정정보와 연계하여 시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개발수요 등 기능이 날로 고도화 되어가고 있는데 광양시의 공간정보시스템 운영 내용을 소개한다.
먼저 5대 지하시설물(상수도, 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 이다.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이란 5대 지하시설물 정보를 통합 관리하여 한국 전력, 가스공사 등 시설물 관리기관에서 공동 활용하고 도로 굴착공사 등으로 인한 재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시민의 안전한 생활보장과 시설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광양시는 2006년 도로 및 지하시설물 DB 구축사업 초기부터 용역팀 내 시의 인력을 공동 참여시켜 기술력을 가진 자체 전문인력을 양성해왔다. 추가 구축지역과 신규개설, 교체 되는 시설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체 구축을 추진한 결과 2015년 5월말까지 1,220km에 달하는 지하시설물 DB를 구축, 약 10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광양시가 창의적 발상의 행정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다음은 지식정보사회에서 스마트사회로 변화하는 핵심 구성요소인 공간정보를 행정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한 ‘공간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
공간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총 213백만원의 사업비로 기존 운영중인 시스템에 대해 최신 GIS, IT기술을 도입하여 연도별 항공사진의 시간 흐름별 분석, 시설공사 현황관리 등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유중인 항공사진을 디지털 영상화하여 연차별 도시지형 변천 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9개년도(2001, 2005, 2008~2014년) 항공사진을 보유하게 되어 불법 건축물 지도?단속, 무허가 형질변경 단속 등 인?허가 업무에 폭넓게 활용했으며 2014년도에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시민생활과 관련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생활지리정보 서비스(http://gis.sun .go.kr)’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주요 제공 정보는 업종별 상가 정보와 지번, 도로명 주소 정보, 전화번호로 조회 할 수 있는 ‘생활정보’와 개별 공시지가, 부동산 실거래가, 전월세가 등 ‘부동산 정보’를 강화했고 버스 노선에 따른 각 정류장 버스 도착시간 안내, 이해하기 쉬운 지도 기반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제작된 연도별 항공 사진을 서비스하여 광양의 지형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광양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2014년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고도화 사업’에 선정되어 도심지역의 3차원 실감정사영상(12㎝급), 수치표고모델(DEM 1㎝), 3차원 가시화 자료 등 3차원 공간정보가 구축되어 최신의 고도화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 네비게이션, 투자위치 분석, 탐방로, 입체지도?모형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자체예산 2억 5천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이처럼 광양시가 공간정보를 행정서비스에 적극 이용하면서 2011년, 2014년에는 국토부에서 개최하는 ‘스마트 국토 엑스포 공간정보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공간정보 활용 우수자치단체로서 광양시의 위상을 높인바 있다.

공간적 요소는 시간과 함께 실 세계를 대변하는 정보로 대부분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과정에서 공간정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공간정보는 산업, 행정, 교육, 문화 등 모든 영역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공간정보와 IT인프라의 융합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인식하고 광양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도시개발과 환경, 방재분야 업무 효율화로 쾌적한 도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광양시는 고품질의 공간정보를 구축하여 개방을 확대하고 공간정보와 행정정보의 연계를 통한 융복합 공간정보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