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광양문화원에서 ‘습식수채화그리기’라는 다소 생소한 개강식이 열렸다. 습식 수채화는 젖은 종이 위에 물감을 칠하고 흘리고 뿌리고 혼합하고 번지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욕구를 표현하는 미술 활동의 하나로 심리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휘석 문화원장은 이날 개강식 인사를 통해 “현대는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시대”라며“습식수채화를 통해 여러분의 감성이 더욱더 다듬어지고 풍성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여성 오피니언들로 구성된 아일러브선샤인을 이끌고 있는 김경희 라파라파인형극 대표는 “습식 수채화는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손가는 대로 그리거나 칠함으로서 그리기의 즐거움과 색채표현에 대한 자신감을 증대시켜 준다”며“ 색이 자연스럽게 번지고 혼합되면서 나타나는 우연의 효과를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깊이까지 가져다주는 탁월한 예술심리치료 기법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습식 수채화반은 매월 첫째. 셋째 날 금요일 저녁7시, 광양문화원 2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와서 배울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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