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LF아웃렛 입점에 반대하는 광양상인회는 포럼형식의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논란 속 LF아웃렛 입점 반대를 위한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각계각층의 활동들이 줄을 잇고 있다. 광양참여연대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LF아웃렛 사업은 절차적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그동안 일방적으로 LF아웃렛 입점을 추진해온 광양시의 사과와 시민상생방안의 즉각 제시, 객관적인 지역상권 영향조사 및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양시는 아웃렛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방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유치효과로 제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권 유출 방지, 타 지역 소비자와 관광객 유입효과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대형 아웃렛이 도시 인근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볼 때 이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광양시의 홍보에 불과하며 시가 제시한 여러 주장들도 확실한 근거조차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광양시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더불어 아웃렛 입점에 따른 문제점의 검증을 요구했다. 또한 “광양시는 대시민토론회와 설명회를 즉각 개최해야 한다”며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된‘LF아웃렛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같은 날 LF아웃렛 입점에 반대하는 광양상인회는 중마동 모 뷔페식당에서 ‘LF아웃렛 입점과 지역경제의 영향’을 살펴보는 포럼형식의 시민토론회를 개최, 지역 정치권 인사와 광양과 순천, 여수는 물론 경기 이천지역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박사가 ‘대형 쇼핑몰 출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대형 쇼핑몰 출점 후 지역경제는 지속적으로 매출감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이란 측면에서 계획적 규제로의 전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 참석자들도 대형 쇼핑몰 출현에 따른 지역경제 부작용을 우려하며 LF아웃렛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광양 LF아웃렛 입점을 반대하는 입점 반대 추진위원회(이하 반대추진위)와 일부 토지 소유주들은 지난 18일 광양시와 전남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광주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광양시장이 승인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도시계획시설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전남도 토지수용위원회의 강제 토지수용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확정판결 때까지 그 집행을 정지할 것을 요청하는 등 LF 아웃렛 반대를 위한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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