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광양제철소 단지 내 금당쇼핑센터를 지난달 매각 계약을하며, 현재 영업 중인 상인들이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했다.
포스코는 포항 등 일부 회사 소유의 상업용 빌딩 매각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 초 광양제철소 단지 내 금당쇼핑센터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밝혔다.
포스코는 매각 대금과 매각 업체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상인들과 매각을 사전에 통보하거나 상호간 의견 교환도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인 매각이라고 알려지며 그동안 포스코가 지역과 상생경영을 스스로 배반하는 모습으로 갑에 대한 위치에서 일을 진행해 지역민들까지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한 입주 상인은 “매각이 이뤄지면 세입자들은 큰 혼란이 일어나는데도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인 매각을 진행해 일부 상가는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테리어 등 시설투자에 대한 큰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으며, 새로운 매입자에게로부터 임대료 인상 요구 등이 이뤄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당쇼핑센터의 32개 상가 중 18개 상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변호사 선임 및 집회 신고에 나서고 있으며, 비상대책위는 상가들이 요구하는 것은 지금처럼 영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시간을 끌지 말고 보상을 해주는 것 중 하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모두 지역에서 서로 연결돼  있는 만큼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지만, 현재 포스코 차원에서 상인들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새로운 매각 계약자와 별도로 재계약 등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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