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 주민들이 지역 업체들이 상생을 뒤로하고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며 분통해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더 이상은 메아리 없는 절규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고 판단, 집회 신고를 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9일 태인동발전협의회는 태인동 회관에서 태인동 사회단체 및 주민대표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스화인, 클린태인동만들기 협의회, 모래전용부두 등의 현안들을 논의했다.
태인동발전협의회는 (주)포스화인이 지난 2012년 수익성 사업(분철위탁판매)에 관하여 태인동발전협의회와 협의해 수익금이 태인동 발전 및 주민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난달 28일 공문을 통해 태인동발전협의회에서 지정하는 업체로 100% 계약체결을 하고 차액을 지역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의회는 클린태인만들기 협의회 건에 관하여 태인동환경개선협약서에는 태인동 발전과 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협약서를 작성하고 상호 성실하게 이행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래전용부두의 안건에서는 당초 모래전용부두 건설 시 부두가 완공되면 태인동과 협의해 운영하기로 공청회에서 분명하게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태인동발전협의회와는 연락조차도 전혀 없이 6개 업체가 모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광양시에서 시비 37억여원을 들여 궁기마을에 배수로 정리 및 배수 펌프장을 설치해 장마 비로 인한 침수 방지를 위해  모래부두 부근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이곳 업체들은 주민들의 배려보다는 작업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배수펌프장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성기 협의회장은 “3가지 사안을 주민들과 협의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난 25일자로 3곳에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며, 앞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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