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건립 부지를 현 중마동주민센터 뒤편 주차장으로 최종 결정, 건물의 기능과 향후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입지선정 및 신축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가 정현복 시장을 비롯해 시관계자와 서경식 의장, 김태균 도의원, 시의원,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추진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지난 15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입지선정 추진위원회가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일사천리로 주민자치센터 부지를 주민센터 뒤편 주차장으로 결정함에 따라 주민자치센터 입지선정 및 신축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됐다.

 용역을 맡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현호 교수는 추진위원회의 최종 의견에 따라 주민자치센터를 규모 2000㎡의 지상 3층 건물로 △1층은 주차난 해소를 위한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2층은 일반 사무실과 강좌위주의 교육장, 강사대기실 △3층은 강연장, 헬스장, 댄스, 요가장, 샤워실, 탈의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참석한 위원들은 “향후 시의 규모나 동의 규모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자치센터 건물을 주민센터와 통합해서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부지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또한 “예산확보가 이뤄져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기 전 건물의 설계를 공모방식으로 진행해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경식 의장은 “주문한 내용들은 지적공사 건물이나 법원건물의 매입이 현재로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매입이 안 되면, 현 주민센터 건물과 교환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현복 시장은 “자치센터와 주민센터의 통합방식과 주차장 문제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에서 검토 중인 지적공사와 법원건물의 매입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마무리 짓고, 원활하게 협의가 되지 않았을 경우 주민자치센터만 건립하는 것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