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정현복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광양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지난 7월 단행된 광양시 인사문제가 또 다시 거론됐다. 지난 20일 제234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지난 7월11일자로 단행된 인사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김성희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

 김성희 의원은 “지난 7월11일 75명을 인사발령을 했는데 민선6기 첫 인사발령인 만큼 적법하고 소신껏 했는지, 취임 후 공식석상과 다수의 언론을 통해 땜방식 인사만 하기로 약속을 해놓고 많은 수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약속을 어긴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부서에 인사발령을 받은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공무원들을 다시 다른 부서로 보낸것도 납득할 수 없으며, 5개월도 채 안된 읍장 교체와 그 후임이 친인척이거나 측근이라는 인사평이 나오는 것을 볼 때 7월 인사가 적법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답변자로 나선 정현복 시장은 “지난번 읍장을 옮기게 된 배경은 광양읍에 지금 강력히 추진해야 할 일들 많다. 그래서 조금은 추진력 있는 사람이 필요해 배치한 것이며, 마침 사회복지과장이 여성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당시 여성과장이 없어서 당시 읍장을 적임자로 생각했다”며 “현 읍장이 능력이 없는 인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앞뒤 구분 없이 일을 추진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보낸 것이고 이번 인사는 모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적임자를 배치해 전혀 문제없다”고 답변했다.

 김성희 의원은 “사회복지과장은 여성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은 이해할 수 없다. 왜 여성이 사회복지과장만 해야하는지, 이전에는 사회복지과장에도 남성분이 많았음에도 일 잘했다. 광양시는 다른 시에 비해서 사무관 정도 되는 분들 중 여성이 없다. 여성도 일만 시켜주면 남자보다 더 잘하고 책임 있고 깨끗하게 잘하는데 무조건 사회복지과장은 여성만 해야한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잠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노신 의원은 세풍산단 개발 관련 등 10건의 시정질문에 나섰고, 김성희 의원은 인사문제를 비롯해 광양서커스 문제 등 5건, 이기연 의원은 매화축제 관광객 유치방안 등 3건, 21일 열린 시정질문에서는 송재천 의원이 주택·택지개발정책 등 5건, 서상기 의원은 수어댐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지원 계획 등 5건의 현안에 대한 시정질문을 펼쳤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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