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전남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원정에서 이현승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후반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했다.
경기가 진행되고 전남은 계획대로 전반 9분 이종호와 전반 13분 스테보의 연속 골을 몰아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도 전반 44분과 후반 39분 반격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남은 포항, 전북, 제주에 이어 4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전남은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으며,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았다. 선제골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종호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수비수 몸에 맞고 흘러나왔고, 이종호는 다시 한 번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안용우가 패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스테보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스테보는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전 중반 이후 경기력을 조금씩 되찾으며,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몰리나의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헤딩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서울은 공격에 집중하며, 실점 위기도 맞았지만, 결국 후반 39분 서울의 몰리나가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전남은 총력전을 펼치며 골을 노렸지만, 서울의 골문은 열지 못하고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남은 서울과 시즌 전적은 1승 1무로 앞서며, 후반기 리그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챙기게 됐다.
한편 전남은 9일 수요일 오후 7시 홈에서 경남FC와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되며,  전반기 탄탄한 전력으로 4위에 안착한 후 후반기에도 상위권을 그대로 유지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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