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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제야 여유로운 커피 잔에 유월 빛 푸른 산야를 맘껏 담아 마시는 구려. 커피의 진한 향이 온몸으로 스며들고 푸른 산야의 싱그러움까지 덤으로 마시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없음을 새삼 느끼네. 이렇게 여유롭고 행복한 날 친구를 향해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나의 뜻을 전하고파 지면을 통해 몇 자 쓰구려. 먼저 이번 6.4 지방선거 가 선거구에 출마하여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얻은 이기연 친구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네. “잘해냈다고 장하다고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긴~ 선거기간 동안 지역민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의견을 접수하며 투혼 했던 친구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 본 친구로서 이번 당선의 기쁨은 누구보다도 가슴 벅찬 기쁨이었다네. 이 기쁨이 어디 나 혼자만의 기쁨이겠는가? 뜻을 같이 했던 많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지인들 이분들은 친구가 걸어가는 길에 가만히 등불을 밝혀 주었던 분들이었지. 이젠 그분들을 위해 4년의 임기동안 무엇을 어떻게 펼쳐 갈 것인지 착한 밑그림을 그려 가게나. 물론 임기동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서는 세워놨겠지만 선거 기간 동안 들었던 현장의 목소리들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말일세.
또한 지지를 받지 못했던 지역민들의 마음까지도 어떻게 다독이며 관심을 받아야 할 것인지는 친구의 몫이 아닐까 싶구려. 어느 정치인이 인터뷰에서“정치인의 심부름꾼이 아닌 시민의 심부름꾼 되어야 한다.”고 했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네. 이번 선거 결과에서 보았듯이 많은 유권자들이 이제는 낡은 정치의 틀을 깨어야 한다고 혁신과 소신 그리고 정직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소신 있는 자세로 흐르고 있었음을 우리는 알았다네.
시의원은 결코 벼슬자리가 아니라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듣고 섬기며 주민의 대변자로서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시민이 행복해하는 참된 시의원상을 가꾸는 자리란 걸 명심하게나. 그리고 광양시의 역사와 문화예술, 구도심과 신도심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관찰하고 반영하는 친구의 뚝심과 리더십을 발휘해 주게나. 또한 시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지하며 시민들을 주인으로 떠받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항상 새겨 두게나.
지금까지 많은 의원들이 재선으로 가기 위한 관문 행사로 몇 페이지 분량의 <의정보고서>라는 이력서를 들여다보면 의정보고서가 아니라 명분 없는 자랑거리로 전략하는 예를 종종 보았다네. 몇 페이지 의정보고서 보다는 임기 동안 지역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무엇으로 평가 받을지 구상해 보게나. 나는 감히 죽마고우로서 친구에게 조언 하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기구를 의원들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만들어 성적표를 매기고 시민들의 알 권리도 충족해 주었으면 좋겠네.
끝으로 친구의 뚝심과 청렴함을 믿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눈으로 보여 지는 평가보다 마음으로 보여 지는 평가에 시민들로부터 우수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는 내 친구가 되어 주게나. 또한 지역민들에게 호소했던 공약 차근차근 잘 이행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누구보다 빛난 지역의 일꾼이 되리라 믿네. 나 또한 친구가 올바르게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평가해 주는 조력자로서 항상 곁에서 함께 할 것이네. 건강도 잘 관리 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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