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추진위가 지난 10일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광양시 백운산국립공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인 시위, 군중집회와 함께 홍보활동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공동위원장과 실무위원장, 사무국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홉 번째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추진위와 광양시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펼친 지난해 추진상황 보고, 국립공원 조기지정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부터 신속한 국립공원지정 절차 이행을 위해 추진위와 환경부, 기획재정부 및 서울대 방문 정례화와 강력한 지역메시지 전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광양시와 구례군이 지난 1월7일 공동건의문 채택 이후 지속적인 광양시, 구례군 간의 협력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협의회 구성, 정보공유 등 기관 간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로써 오는 5월 중 가칭 광양시·구례군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협의회를 구성키로 협의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무상양도를 소수의 지역 문제가 아닌 범정부 차원의 문제로 공론화 시키며 광양시가 포함된 각종 협의회의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도 추진위는 지방국립대 연구 공유 등 지역환원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자연자원 생태복원 및 가치평가 재정립,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백운산 정보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소통 채널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시에서는 백운산 정보 홈페이지 구축과 이통장 회의 시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주민의견 수렴 및 동향보고를 매월 1회 이상 실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추진위는 서울대와 관계부처에 대한 항의와 집회도 병행한다는 계획으로 서울대학교 총장과 학술림장, 관계부처(교육부·기재부·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고, 관계부처 1인 시위와 서울 대학교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환경부의 주민설명회와 공청회개최를 요구하고 시민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광양시민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 촉구대회’와 목요집회 등도 재추진 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놓고 서울대는 여전히 결정을 짓지 못한 채 차일피일 시간만 벌고 있어 언제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이 시민들이나 타 지역민들에게 점점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수위를 높여 서울대를 비롯해 정부를 압박하고 정치권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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