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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마동 주공 1차 아파트 인근에 방치된 채 쌓여 있는 토사더미 | ||
중마동 주공 1차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전부터 아파트 뒤편에서 공사가 이뤄지면서 토사더미를 수개월 째 방치해, 바람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흙먼지 등의 분진이 집안으로 들어와 창문조차 열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쌓여있는 토사더미에 공사현장의 흙먼지까지 함께 날리면서 각종 생활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었고 민원까지 넣어봤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은 우수저류조 공사와 함께 마동생태공원 조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공사에 사용하기 위해 토사를 야적시키고 있지만 제때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현장 인근의 모 주민은 “공사가 이렇게까지 진행되고 있고 피해가 발생해 민원까지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에서 어떤 조치도 없었다는 것에 더 화가 난다”며 “어떤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당장 사용할 흙이 아니라면 가림막 같은 포장을 씌우거나 해야 하는데 시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생각조차 없다”고 성토했다.
더욱이 이곳 일원은 우수저류조 공사로 인해 최근까지 통행이 불편했던 지역이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이곳의 우수저류조 사업은 완료된 상태이며, 토사더미는 마동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타 부서에서 요청해 야적시켜 놓은 것으로 안다”며 “관계부서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토사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며, 그렇지 못하면 포장을 씌워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수저류조 사업이 마무리 된 시점에서 시는 2015년까지 마동저수지 유원지 31만1010㎡ 중 12만8420㎡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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