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상면 수어천 청암뜰 일원 농경지 염수피해 조사 용역이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를 비롯한 전라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 기관들은 지난 13일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진상면 수어천 청암뜰 일원 농경지 염수피해 조사용역을 위한 용역비 산정, 과업지시서 내용, 용역기관 선정 등에 대한 안건을 협의하고 용역비 분담안, 용역 착수 시기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용역비는 사전에 합의한 대로 광양시 40%, 전남도 40%, 한국수자원공사 20%의 분담을 약속했고, 과업지시서 내용은 추후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키로 했다.

 또한, 조사용역은 광양시가 총괄하여 3월 중에 착수키로 했으며, 용역수행 기관으로는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를 선정했다. 협의회는 또 용역 착수 후 분기별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조사내용을 공유하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용역수행 시 10명 이내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하고, 정확한 조사용역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 진상면 청암뜰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은 청암뜰 인근에 위치한 수어댐의 방류량이 감소하고 전라남도가 2012년에 수해 상습지를 개선하기 위해 수어천 바닥의 흙을 깊게 파 올린 이후, 지난해부터 농경지로 해수가 역류해 농작물 피해를 겪고 있다고 관계 기관에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진상면사무소에서 정기창 국민권익위상임위원 주재로 청암뜰 염수피해 농가와 오광록 전라남도 건설방재국장, 윤인휴 광양시 부시장, 신송운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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