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리엔트조선이 광양조선소 매각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오리엔트조선은 매각절차를 위해 매각 선정사를 접수했으며, 앞으로 매도자 실사 등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2500억원에서 3000억원 안팎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수리조선 업체인 오리엔트조선은 1995년 마린엔지니어링㈜이란 사명으로 수리조선업을 시작해 부산을 대표하는 선박 수리기업으로 거듭났고 지난 2007년 신조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영난을 겪었다.
결국 수주가 끊기면서 자금난을 겪으며 자생력을 잃게 되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했고 2012년 부산지법에서 기업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내려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밝고 있다.
특히 광양조선소 건립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수주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이번 매각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조선소 관계자는 “오리엔트조선의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법원 관리에 따라 회생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광양조선소는 2014년 매각할 계획이며, 매각 대금은 일부 채무 잔여금을 변제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또 회생절차에 따라 10년에 걸친 채무 상환도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조선소는 광양읍 세풍리에 위치해 있으며, 물 위에서 건조하는 플로팅(Floating) 도크와 육상 도크로 구성돼 있다. 회사측은 두 개의 도크를 일괄 매각 계획이지만 분리 매각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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