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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군지 해제(解題) 발간’ 사업 보고회가 지난 13일 열렸다. | ||
광양시는 지난 13일 시장 접견실에서 ‘광양군지(光陽郡誌) 해제(解題) 발간’ 사업보고회를 가졌다.
광양군지는 말 그대로 광양의 행정단위가 군이었을 당시의 사회전반에 걸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이번 해제(책의 저자·내용·체재·출판 연월일 따위에 대해 설명) 후 발간사업은 기존 한문이 대부분이었던 광양군지를 한글로 쉽게 풀어 설명해 발간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 책임업체인 씨에스넷 광양군지 해제발간사업팀 이양훈 연구원은 “이번 사업은 광양군지가 한문으로 기록돼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광양군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며 “광양군지를 번역하다 오타가 있는 부분이나 특정 부분은 각주를 달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하며, 작업 시 정확한 고증과 실증을 통해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양군지는 지난 1925년 광양군 향교에서 발행됐으며, 저작 겸 발행자는 황승현 선생으로, 정치·경제·군사·지리·문학·인물 등 총 63항목 전 2권 220쪽으로 구성돼 있으며, 1권에서는 건치연혁(마로→희양→광양 등의 지역명 변천) 등 40개 항목이 수록돼 있으며, 2권은 충신, 공신 등의 인물 23개 항목이 수록돼 있다.
광양군지는 향교 의례와 관련된 자세한 기록이 수록 돼 있으며, 유교적 관점에서 군지를 편찬하려는 태도가 명백하게 드러나 있고, 1923년 당시의 자료들이 풍부하게 수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물편에 수록된 부분은 대대적인 보강 및 편제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광양군지는 지난 1925년 발행된 이후 1983년 다시 발간됐으며 22년 후인 2005년에는 광양군지를 근간으로 한 광양시지(光陽市誌) 4권이 발간되기도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광양군지 해제 발간 사업은 광양시지가 발간되기 이전의 1925년도 발행 당시의 한문으로 쓰여진 내용 그대로를 시민들이 알기 쉽게 풀이하는 사업으로 보면 된다”며 해제작업 후 발간된 광양군지를 통해 고증자료 확보는 물론 문화콘텐츠 개발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군지의 해제작업은 지난해 4월부터 총 사업비 3070만원이 소요됐으며 순천대학교 사학과 이욱 교수의 감수를 거쳐 다음달 3일 1000권이 발간되며 해제 원고 납품으로 CD 30개도 함께 제작된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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