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2013년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1366만t으로 전년 동월(1억 1228만t)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항만은 부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및 포항항 등으로 부산·인천항의 환적화물 증가와 철강 및 제품, 철광석의 수출입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8.1%, 2.9%, 23.5%, 1.8%의 항만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양·울산·대산항은 철광석, 원유 및 석유정제품 등의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 0.7%, 14.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철재, 기계류, 자동차, 모래, 시멘트 및 목재는 수출입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6.0%, 9.5%, 14.7%, 48.6%, 13.7%, 53.7% 증가한 반면, 유류, 광석, 유연탄, 화공품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 10.2%, 18.4%, 1.8% 감소하였다.
한편, 2013년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97만7000TEU(4.3%↑)를 기록했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부산·광양항의 환적화물 증가가 전체 물량의 상승을 견인하였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1,155천TEU)은 전년 동기 대비 0.3%(4000TEU↓) 감소했으나, 환적화물(80만6000TEU)의 경우 부산항, 광양항 환적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9만7000TEU↑) 증가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8만8000TEU(9만8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3만2000TEU(17천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75만6000TEU(8만3000TEU↑)를 처리하였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2.9%가 감소한 18만4000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196천TEU를 처리했다.
또한, 2013년 11월까지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억8387만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1614만TEU를 처리하여 누적 증가율 3.3%로 세계 5위를 유지했으며, 닝보-저우산항은 6.9% 증가한 1599만TEU를 처리, 6위를 차지햇다.
상하이항(3095만TEU)은 지난해 보다 3.9% 증가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폴항(2.7%↑, 2,982만TEU)과 선전항(1.8%↑, 2,130만TEU)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도 3위를 차지했던 홍콩항(△4.2%, 2036만TEU)은 부두 노동자의 파업, 중국 내륙 항만과의 경쟁 등의 영향으로 한 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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