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도이동 대근마을 일대를 공업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개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지만, 용역 결과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 지역의 개발행위 제한을 해제키로 했다.
대근 공업지역(도이동 97-1번지 대근마을 일원)은 일반공업지역 및 준공업지역으로 지난 2006년 개발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변경) 용역 추진 후 2007년 8월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제한지역으로 고시 후 관리됐다. 당초 대상지는 광양항과 동·서측 배후단지, 시가지와도 인접해 있어 지리적 요인과 광양시의 부족한 공장 용지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기반 시설 확충이라는 목표로 출발했다. 이후 광양시는 세 차례 민자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지만 제출된 제안서 검토 결과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며, 광양시에서 직접 개발 할 수 있는지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의뢰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결론이 나와 산단 개발을 하지 않고 개발행위를 다시 허가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근공업지역 개발은 초기 투자비의 과다로 시 재정악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공영개발방식을 배제하고 개별입지방식으로 기업체를 유치코자 일부 도시계획도로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시도했다. 이후 전면 개발을 위한 민간개발투자자 공모를 세 차례 실시했으나 적정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개발타당성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개발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당초 시행했던 것처럼 도시계획도로개설 등 최소한의 공공시설에 시 재정을 투자해 토지소유자들의 의지에 따라 용도지역에 맞춰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용역 결과 사업 대상지 29만9000㎡는 총 사업비는 774억원(보상비 480, 공사비 218, 금융비 18, 부담금 23, 기타 35)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3㎡당 150만원에 근접해 산업용지 중 조성원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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