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축제위원회의 구성을 놓고 일각에서 축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위원 위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관내 축제위원회의 위원 중에서 20·30대는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이 40·50대나 60대 이상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관내 대표 축제로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광양전어향토문화축제, 국사봉 철쭉축제 등이 있으며, 이들 축제에는 10명 내외로 각각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또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축제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돼 있으며, 이 위원회는 17명의 위원으로 구성, 관내 대표 축제의 발전방향과 성과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위원회 중에서 20·30대 연령층의 위원은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위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한 모 축제위원은 “관내 축제의 위상을 이만큼이라도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지역민과 축제추진위원회 각계각층의 위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위원회 구성원 중에서 20·30대 처럼 나이는 어리지만 무궁무진한 아이템과 현실적이면서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방향제시를 할 수 있는 위원 위촉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 어느 축제를 가더라도 젊은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다 지금의 축제는 연령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 위주로 구성돼 있는 성향이 짙어 관내 축제가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도 중요할뿐더러 젊은 연령층의 생각을 포용한다면 기존에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축제 발전방향을 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어차피 각 축제추진위원회는 내규가 정해져 있는 만큼 위원 구성에 대해서 시가 나설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양시축제위원회에서 젊은 연령층의 위원을 위촉할 수도 있지만, 젊은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현 위원들보다 입지가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력에 있어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젊은 연령층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트인 시선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관록과 연륜이 묻어 있는 위원들을 넘어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젊은 층이 불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며 서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에서도 상당부분 염두에 두고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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