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10년간 광영·태인동 무료급식소 운영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태인동과 광영동에 거주하는 65세이상 노인 및 장애우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무료급식소 ‘포스코 나눔의 집' 누적 이용객이 지난달 31일 60만명을 돌파했다.
어려운 형편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과 장애우들을 위해 포스코 직원식당을 운영하는 포스웰이 음식을 직접 준비하고 광양제철소 직원부인, 광영동과 태인동 부녀회원 등 37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식과 설거지, 청소를 맡아 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정숙 봉사자는 “거동이 불편해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 고령의 노인들 대부분이 아침도 거르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따뜻한 밥과 국, 맛있는 반찬 앞에서 행복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채미례, 김화산 실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식 봉사를 통해 땀 흘리는 모습은 아름답다.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며, 포스코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평균 태인동은 80인분, 광영동은 시각장애인 식사 25분과 함께 105인분을 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우들에게 나눔의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 이용객들이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은데 꾸준히 찾으시다 갑자기 안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걱정돼 알아보면 돌아가시거나 아프셔서 못 오시는 사연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나눔의 집’은 지난 2004년 5월 광영동과 2005년 5월 태인동에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용, 이웃들의 ‘따뜻한 밥집’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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