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철학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의 열띤 강의 모습

지난 24일 광양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해 열린 2013광양경제 아카데미에서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학회장이 ‘생활경제 풍수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강을 펼쳤다.
이날 특강을 펼친 고제희 학회장은 한국경제신문 풍수칼럼 ‘돈버는 풍수’ 연재, 기업은행 풍수지리 자문위원, 하나금융그룹 자문위원,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회단 자문위원 역임, 매일경제 부동산과 풍수 연재, EBS 이야기로 풀어보는 풍수기행 진행, 한국경제TV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 진행, KBS1 진풍명품 진행 등 이력과 10여년 동안 1500여명의 제자를 양성하고 10여권의 저서도 출판한 풍수지리 분야에 최고 전문가다.

풍수는 조상들의 자연재테크
옛 조상들은 가장 성공적인 삶을 오복에서 찾아 왔다. 현대에서도 행복한 삶을 오복에서 찾는 것은 마찬가지다.
풍수란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어떻게 하면 복이 오고 흉한지 생활에서 터득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철학으로 과거 선조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재테크였다.
풍수는 물을 보고 재물과 연결됐다고 판단하며. 뱀처럼 꿈틀 흘러가는 물길이 벨트처럼 감싸고 흐르는 것이 좋다.
한강의 강남 지역이나 낙동강의 안동 하회마을 등이 마을을 감싸고 지나가는 전형적인 재복이 있는 터라고 할 수 있다. 단 해양가는 바람이 세서 기가 쌘 터라 여기기 때문에 전망이 탁 트인 곳보다 한쪽 구석이 빼곰 보이는 곳이 부자의 기가 많다고 할 수 있으며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다.

막힌 지형은 피하는 것이 상책
보통 도로의 끝, 막다른 집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T자 과녁배기 집 등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 도심에서는 이런 곳이 의외로 많으며, 안산시의 경우 전형적인 과녁베기집으로 민선 5기 동한 시장이 감옥에 가지 않은 적이 없을 만큼 흉한 일이 생기고 있다.
이럴 경우 풍수지리에서는 워낙 흉해서 막을 방도가 없다고 여겨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정면 도로를 약간 비껴 집을 짓거나 도로살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맥에 대한 잘못된 오해
많은 사람들이 집터를 정할 때 수맥을 피하려고 하지만 이 세상 수맥 없는 집은 없다. 우리몸 혈관이 흐르듯 수맥은 땅의 수분을 공급하는 혈관과 같아 수맥이 없으면 메마른 땅으로 생기가 없게 돼 사람도 살지 못하게 된다. 다만 큰 수맥의 경우는 피해야하겠지만 현대인들의 경우 건물 자체가 튼튼해 수맥걱정 없이 생활 하는 것이 현명한 지혜다.
오히려 우물이 있는 집의 경우 부자의 기운이 깃든 곳이라 할 수 있으면, 수맥이 땅에서 넘치는 웃샘물은 피해야 한다.

초고층 시대, 땅 기운 충전 필요
초고층 아파트들이 생기면서 우리들은 땅의 기운을 받지 못하고 생활하게 된다. 이를 지자기 결핍증이라고 하는데 보통 8층까지 높이를 넘어서면 땅의 기운을 받지 못한다고 보며, 이럴 때에는 등산과 산책 등 두발로 땅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특히 분만실이나 신생아실의 경우도 아이들의 자칫 땅의 기운을 받지 못하고 자랄 수 있어 5층 이하의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배산임수 형국이 최고
땅은 만물의 탄생이며, 어머니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땅에 가진 기운을 지기라고 하는 데 지기는 산에서 川로 흘러간다고 보며, 산에서의 지기의 기운에 순응하면 건강과 행운이 , 불응하면 불행하고 재앙이 따른다 생각한다.
흔히들 배산임수가 건강과 행운의 기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배수진은 복이 없다고 하겠다. 특히 요즘에는 남향으로 집을 짓기 때문에 배수진 형태의 주택이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대아나 석조물화 두 개 정도에 물을 채워 1~1.5m 사이로 배란다에 두면 물방패 역할을 할 수 있어 좋다.

가문의 福 현관문에 달려
집으로 들어가는 대문을 보고 가문이라고 불렀다. 대문이 반듯하고 좋아 보이면 가문이 빛난다고 할 수 있으며 명문가가 되고 싶으면 대문 관리를 먼저 잘해야 한다.
하지만 10년 넘게 살아도 대문을 한번이라도 닦은 사람을 찾기란 흔치 않다. 특히 요즘은 배달을 위해 전단지를 부착하는 데 이것은 자기 집 가문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 꼭 하지 말아야할 것이며, 우유주머니도 달지 말아야 하겠다. 특히 가정의 화목을 결정하는 것은 현관의 전구불이다.
밖에서 힘들게 일하다 돌아왔을때 나를 반기듯 현관부터 불이 켜져야 기분이 좋아지고 가족간 대화가 많아져 화목해 진다. 어둡고 껌껌하면 환영을 안해주는 것 같고 우울해 결국 가족간 불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100와트의 현관 전등불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가정이 화목해 질 수 있다.
특히 용호(龍虎) 글자 경우 흉한 3재를 막고 아주 좋은 3복을 끌어들이기 위한 처방으로 현관문에다 용자는 오른쪽, 호자는 왼편에 부착하는 것도 좋은 비보 풍수라 하겠다.

생활 속 풍수 활용
분재는 가지를 비틀고 자르고 발전성장에 나쁜 기를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승진이나 출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분재를 많이 키우는 것은 안좋다 여기며, 학자나 어르신 등은 성장 발전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하겠다. 또한 넝쿨식물은 다른 식물의 줄기를 감고 가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여기며, 나무의 경우 집안에 용마루까지 높게 뻗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 잠자리의 경우 머리 위치에 따라 좋은 기운이 좌우되기 때문에 중요하며, 동향은 좋고 북향은 안 좋다는 것은 잘못된 풍수정보로 안방문을 45도 열었을 때 머리 위치가 보이지 않는 곳이 좋다. 또 한달 간 머리 위치를 바꿔 잠자리를 들어 보며 자신에게 좋은 기운이 미치는 곳을 찾는 것도 지혜라 하겠다.
한편 그림 액자의 경우 기러기와 갈대 그림은 편안한 기를 배출하는 노안도로 노인들에게는 맞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으며, 호랑이의 경우도 산신령을 뜻하기 때문에 그림이나 인형 조각품은 별로 좋지 않다.
또 물고기는 과거급제, 게 그림과 오리 그림은 수석합격을 뜻하므로 시험 앞둔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다.

생활풍수 삼매경에 푹 빠진 참석자들

강의 후 기념 촬영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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