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순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최한 ‘한톨나눔축제’가 순천고등학교에서 열렸다. 7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지구촌의 아픔을 함께 나눌 뿐만 아니라 향후 이 나라의 리더들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는 등 의미 있는 축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축제 기간 내내 지구촌의 굶주린 현실을 영상과 강연을 통해 직접 느껴보고 자기 선 자리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유정우 학생(순고2)은 “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떨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다시 한 번 순고인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현재 우리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지켜본 순천고 박상채 교사는 "기아대책의 하나인 '한톨나눔축제'를 통해서 학생들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 한 번 쯤 생각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우리나라의 풍족한 삶에 대한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가까이는 이웃에 대한 봉사와 멀리는 세계에 대한 봉사 정신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 광주, 전주, 군포, 순천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인근 광양고와 제철고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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