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매입 협상 난항

광양읍 용강중학교 신설부지 매입이 늦어지면서 내년 3월 개교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 창덕과 송보, 오네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중학교 신설 민원이 쇄도하자 용강중학교(가칭)을 신설할 계획으로 학교부지로 고시된 부지에 대해 매입협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가 협의가 원만치 않아 내년 개교가 사실상 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학교부지로(86년)지정고시 된 부지가 특성상 도로앞부분은 감정가가 높게 형성되는 반면 뒤쪽으로 갈수록 감정가가 낮게 평가되어 매입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계속해서 매입협의를 추진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강제수용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과 관계자는 “내년 개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절대공기가 12개월에서 1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19일)바로 착공해도 내년개교는 불가하다”고 못을 박았다.
이러한 행정절차가 진행된다면 오는 10월경에나 강재수용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강중학교는 용강리 593번지 일원 2만161㎡(22필지)에 사업비 179억525만원을 투입, 내년 3월에 개교할 계획이었다.

조용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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