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요구 쇄도·사각지대 불법천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CCTV는 13만1623대로 조사됐다. 광양시 역시 해마다 증가하면서 앞으로 설치될 곳을 포함하면 70여대가 넘는다.

이 처럼 최근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CCTV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등 큰 몫을 해내고 있다. 그 반면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고 실제로 조사해 본 결과 그 기능을 상실한 사례도 많다.

광양시는 최근 방범취약지와 야간청소년 안전확립 등 범죄예방과 도시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광양읍 목성@입구 관리사무소 앞, 칠성@단지내 교차로 301호 앞, 남초등학교 앞 신호등, 구산리 매화@ 정문 앞, 중마동 동광양중학교 옆 골목, 백운사우나 뒷길 최한규 골프 앞, 매일주유소 공영주차장, 백운고등학교 입구 등 8개소 8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처럼 광양시도 강력범죄는 물론, 쓰레기무단투기, 불법주정차 단속 등 CCTV를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관내에 설치된 일부 CCTV 촬영 거리가 지나치게 짧아 촬영지역 외에 불법주정차하는 차량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바 있어 CCTV 설치 외 지역은 불법주정차가 활개를 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설치된 CCTV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CCTV가 설치된 지역을 피해 쓰레기 무단투기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와 함께 CCTV의 접속 불량이나 기기노후도 문제되고 있다. 광양경찰에 따르면 1일 평균 25~34%(15~20대)가 접속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우 시 거의 대부분의 CCTV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시민들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평균수명인 5년 경과 시 고장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성능 및 운영체계 개선이 필요하며 고가의 장비인 만큼 현재 사용 중인 CCTV를 점검하고 수리해 CCTV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도 시민들의 CCTV 설치 요구가 높아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답사 후 지속적으로 설치율을 높여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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