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의회 만들겠습니다.”

지난 2일 광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6대 광양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정문(민주, 광양읍, 봉강, 옥룡)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3선의 이정문 의장은 제4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두 번째 의장에 올랐다. “처리해야 할 많은 현안문제들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이정문 의장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지지와 성원에 감사, 기대에 부응하겠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제6대 광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성원해주고 밀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민들이 3선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고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광양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동료의원 의사를 존중하고 의원들의 대안이 다를 때 민주적인 방향으로 합의해서 의견 일치를 하겠습니다. 또 화합하고 협력하며 소통하는 의회를 꾸려나가겠습니다.”
여러 갈래 목소리로는 제대로 된 의결을 할 수 없기에 많은 이야기 듣고 좋은 의견 수렴하여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신문고제도’만들어 소통하는 의회 되겠다.
역동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시민의 소리를 귀 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심부름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각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정책 대안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시의회로 거듭 나고자 합니다. 또 무엇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인지 한 사람의 목소리까지도 경청하여 역동적인 의회, 시민의 소리를 듣는 의회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따라서 농민, 노동자,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고충을 해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시민 신문고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열린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말로만 살고 싶은 광양, 행복한 광양을 만들 것이 아니라 행복지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습니다.”
“또 우리지역 최대 기업인 광양제철소와 외주 파트너사를 비롯한 관내 기업체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 되도록 적극 지원하되 환경문제 등 지역과의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하고 합법적인 절차로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협의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을 이해하고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서 광양이 경제도시로 성장하는데 함께 해야 합니다. 또한 시민단체의 정당한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들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한 첫 걸음으로 당선되고 한국노총, 민주노총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사가 대립보다는 합의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중재안이 있을 때 올바른 판단으로 권고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는 1인 시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들어보고 반대의 입장을 파악한 후 사회적 갈등이 없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농업도 더 체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와 교육에도 힘쓰겠습니다. 광양교육이 어느 도시 못지 않게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문화예술 분야에 폭넓은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화 도시는 반드시 문화 예술을 통해 순화시켜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은 그 지역의 영원한 뿌리며 시민들의 삶의 지수를 높이는 행복조건 중 가장 큰 것입니다.”

산재한 일들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백운산 무상양도 및 국립공원 지정문제, 광양, 여수, 순천 3개市 도시통합 문제, 154kV 백운∼율촌 송전선로 건설사업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한곳으로 결집시키고 최상의 대안을 모색하는데 의회가 앞장 서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13일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여론조사 없이 광양?여수?순천시를 통합 대상지역으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도시 통합반대 범시민대책기구 활동 방향을 집중 논의해 지방행정제제개편(도시통합)이 반드시 철회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통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습니다. 이미 통합한 곳에서도 문제점이 많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어떤 문제점이 도출될 것인지 근본 문제가 되는 것을 따져 통합 반대하는 확실한 이유를 알리겠습니다.”
지방마다 문화가 다르며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를 하나로 묶겠다는 것은 억지다.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작게 하면서 풀뿌리 정책을 펴는데 선진국과 반대로 가는 정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목표는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동료의원들과 대화를 통한 화합을 이끌겠다는 이정문 의장, 그는 무엇보다 집행부인 시와 견제하고 감시, 감독하는 시의회는 같은 사명,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소통과 대화가 필요하며 목적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갈등 관계가 아니라 광양시 발전을 위한 공동의 축으로써 활발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서로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며 문제가 있으면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만들어 나겠습니다. 또 시민이 공감하고 느끼며 함께 해 나가야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명품도시로 성장합니다. 시민들께 더 가까이,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행정이나 의회에 지적할 일, 좋은 대안 있으면 언제든지 제시해 주십시오. 시민이 조언자, 후원자가 되어야 행복한 광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6대 전반기에 박노신 前의장을 중심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왔던 것처럼 후반기에도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 광양의 밝은 미래를 책임지는 열린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민주적 합의과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며 후반기 의회에서는 무엇보다 시민과 소통하고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면서 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직접 찾아서 해결하고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빠뜨리지 않고 수렴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6대 광양시 의회는 지난 2일부터 2014년 6월30일까지 2년간 의회를 대표하게 되며 10일, 시정전반에 대한 질문, 답변, 2011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안 등의 당면안건 처리, 금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를 청취하는 제211회 정례회를 시작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했다.

프로필

▲광양시의회 제3대, 제4대 의원
▲광양시의회 제4대 전반기 의장
▲광양시 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장
▲사랑의 집짓기 전남동부지회 이사
▲지방자치 연구소 대표
▲대통령 표창(2002)
▲국토해양부장관상(2008)
▲광양시의회 제6대 의원
▲광양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현)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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